[강원도민일보]'체르노빌의 봄' 노래하는 빛나는 전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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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을 헤메는 듯한 나른한 목소리는 아픔을 품고, 부드러움은 오히려 묵시적인 분위기를 낸다. 포크를 기반으로 보사노바, 재즈 등이 어우러진 음악적 특성도 보인다. 전반적으로 '희망의 폭탄'같은 이중적 감정이 함께한다.
곡 '체르노빌의 봄'은 산뜻하면서도 섬뜩한 인상을 안긴다. "기록된 아픔"을 함께하면서도 "햇빛따라 춤추는 나뭇잎"과 체르노빌의 봄을 노래한다.
2015년 프랑스 화가 엠마누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을 읽다가 쓴 노래라고 한다. 앨범 표지도 르파주의 작품이다.르파주는 앨범 소개글에서 차빛나를 '빛나는 전투가'로 소개했다. 그는 "차빛나의 새 앨범은 세상의 실상을 하나도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부드럽고 섬세한 언어는 맑은 목소리와 탄탄한 음악에 실려 희망으로 초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차빛나의 철학적 메시지는 첫 곡 '신의 얼굴들'부터 드러난다. "신의 얼굴들은 너무도 쉽게 우리들 곁에서 매일 매일 볼 수 있네"라는 것이다. 주변 이웃에게서 신의 형상을 눈치 채는 그의 감성이 오롯이 드러난다. 목가적인 첼로가 가미된 '4랑 발라드'에서는 단순한 가사로 선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기존 곡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안부'도 반복성의 미학이 살아있는 명곡이다.
차빛나는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리버레인에서 감자국 라이브 공연에 오른다. 강릉 곽다한, 원주 김선인, 춘천 소보 등 지역 뮤지션들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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