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마지막주 춘천에 마임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정재연)는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춘천 곳곳에서 열릴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명실상부 축제의 대표 콘텐츠들과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채워진다. 개막일 중앙로에서 선보일 ‘아!水라장’에는 마임이스트이자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두성 감독을 중심으로 한국마임협의회의 마임이스트들과 마임시티즌이 총출동해 한바탕 물 난장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도심 곳곳에서는 찾아가는 공연도 열린다. 대학교·시장·카페·관광지 등 ‘도깨비유랑단’이 직접 일상의 공간으로 스며들고, 평일 저녁에는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는마임’이 따뜻한 몸 풍경을 선사한다.
폐막일에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중도에서 도깨비같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밤샘 난장을 펼친다.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각양각색의 공연이 불을 활용한 설치미술과 함께 어우러진다.
또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축제의 도시를 꾸민다는 기획도 눈길을 끈다. 감자아일랜드와 마임맥주를, 디스틸러앤브루어와 난장 막걸리를 각각 만드는 등 오직 춘천마임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근화동 396, 강원음악창작소, 춘천문화재단, 춘천인형극제 등과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축제 측은 성공적인 축제의 개최를 위한 자원활동가와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운영팀·진행팀·서비스제공팀·공연지원팀·통역글로벌팀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축제의 실무를 담당할 자원활동가 ‘깨비’는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축제에서 시민들을 가장 먼저 만나는 마스코트로 봉사활동 시간, 초대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후원 프로그램 ‘마중물’은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이라는 뜻이다. 보조금 등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시민과 기업,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금은 축제 콘텐츠 제작·자원활동가 운영 등을 위해 쓰이며, 후원자들에게는 후원자 파티 초대·공식 누리집 및 프로그램북 명단 기재·초대권 등 공식 기념품 제공 혜택이 제공된다. 후원 참여는 공식 누리집 및 SNS를 통해 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마중물 후원을 통해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바란다”고 했다. 최우은
"출처: 강원도민일보 최우은 기자 helpeun@kado.net